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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Maximalist

캐시 우드, 비트코인 50만달러 간다

by MAXI 2021. 9. 29.


캐서린 D. 우드 (Catherine D. Wood), 1955년생
ARK Invest 창업자/CEO/CIO


▶ 캐시우드의 생애 및 커리어

한국에서 ‘돈나무’로 유명한 캐시우드는 월가의 헤지펀드 투자자로, 마이클 세일러, 잭 도시와 함께 비트코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캐시우드는 캐피털그룹 어시스턴트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스틴에서 투자책임자로 재직하다가 2014년 독립하여 아크인베스트를 창립했다.

캐시우드가 국내에 알려질 정도로 유명해진 건 테슬라 주식 열풍 때문이다. 모두가 테슬라 주식은 거품이다라고 할 때, 캐시 우드는 테슬라 주식이 4000달러(2019년 액면분할 전 기준)에 도달한다고 예측했고, 그 예측대로 테슬라 주식이 4000달러(액면분할 후 기준 800달러)에 안착했다.

캐시우드는 20201년 9월 헤지펀드 포럼 '월스트리트 솔트 콘퍼런스(SALT)'에 참석, 테슬라 주식이 5년 후에는 액면분할 후 기준으로 최소 3000달러, 최상의 경우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다시 예측했다.

Photo by David von Diemar on Unsplash


▶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2014년, 캐시우드는 아크 인베스트를 창립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이른바 ‘파괴적 혁신’이라는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중점적으로 운용하는 투자사이다.

"We Invest Solely In Disruptive Innovation"
우리는 오로지 파괴적 혁신에 투자합니다.
- Ark Invest 슬로건

2020년 100%가 넘는 수익률을 자랑하며 성공한 아크이노베이션(ARKK), 아크 게노믹레볼루션(ARKG) 등 아크인베스트 ETF에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5개의 혁신 플랫폼(블록체인, 유전자, AI, 에너지, 로봇)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아크인베스트는 우주항공 ETF인 ARKX를 론칭해 운용 중이며, 비트코인 ETF도 신청한 상태이다.


▶ 캐시우드의 비트코인 전망

캐시우드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지난 1월 아크 인베스트 월간 전망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테슬라는 자신의 투자인생에서 만난 가장 큰 아이디어라고 말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가장 훌륭한 인플레이션 헷지 투자처입니다.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점유율일 옮겨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 비트코인과 금의 수익률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혁신 기술 차원에서도 비트코인은 발전 여력이 큽니다. 이제 막 시작한 기술입니다. 비트코인과 테슬라는 제 투자 인생에서 맞닥뜨린 가장 큰 아이디어들입니다. 저는 업계에서 40년 넘게 일했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혁신에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는 목격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비선형적 성장이 가능한 미래가 오고 있다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 2021년 1월 월간전망

이에 더해 캐시우드는 20201년 9월 헤지펀드 포럼 '월스트리트 솔트 콘퍼런스(SALT)'에 참석하여, 비트코인이 5년 내 5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했고, 기관 포트폴리오의 5%를 암호화폐에 할애한다면, 비트코인이 10배 상승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Photo by Executium on Unsplash



▶ 아크 인베스트 비트코인 ETF 신청

그 동안 아크 인베스트는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해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펀드(GBTC)에 투자해온 것이다.

지난 6월,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비트코인 실적 추종 상장지수펀드 ‘아크 21셰어 비트코인 ETF'를 만들어 미국 SEC에 승인 신청을 한 것이다. 아크 인베스트가 제출한 신청 서류에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서 투자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되어 있다. SEC가 아크 인베스트의 비트코인ETF를 승인한다면, 티커는 ARKB가 될 예정이다.

아크인베스트 포함, 현재 SEC에 신청된 비트코인 ETF는 총 10건으로, 아직 승인된 사례는 없다. SEC는 큰 변동성과 안정성 등을 거론하며 승인 심사를 계속 연기하고 있다.


▶ 비트코인 수호천사?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해 대변인 역할을 자처했다.

2008년 마이클 버리와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예측했던 존 폴슨이 본질적 가치가 없다며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자,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통화시스템이라며, 비트코인 비관론자였던 레이달리오 역시 이제 비트코인을 인정한다고 반박했다.

지난 5월, 중국 규제 및 일론머스크발 비트코인 급락장을 겪으며 비트코인 회의론이 기세등등할 때, 캐스우드는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비트코인이 50만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비트코인에 힘을 실어주었다. 또한, 중국 채굴 단속과 일론 머스크의 채굴 비판 등으로 현재 가격은 급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거라고 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채굴 제재에 대해, 이 시기가 지나면 비트코인 채굴장은 전세계로 분산될 것이며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하게 될 거라고 낙관했다. 실제로 캐시우드는 자신의 말대로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을 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지분을 104만6002주 매수했다.

지난 8월에는 캐시우드가 코인베이스 주식과 GBTC를 매도했다고 알려졌고, 비트코인을 손절했다는 언론 기사가 도배됐지만, 이는 아크인베스트가 장기 투자자가 아니라 투자운용사라는 지점을 의도적으로 삭제한 채 내보낸 악의적인 보도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저점에 산 매물의 차익 실현을 했을 뿐이다. 아크 인베스트는 현재 900만주의 G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ARKW ETF에서 GBTC의 비중(5.30%)은 테슬라(10.60%), 트위터(5.68%)에 이은 세 번째로 크다.

또한 지난 7월, 캐시우드는 '더 비 워드 컨퍼런스(The B Word)’를 주최하여 일론 머스크, 잭 도시와 비트코인 관련 대담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의 훌륭한 헷징 수단으로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신흥시장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AXI @btc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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